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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종필 - 남아있는 그대들에게 를 읽고... : 어제를 이겨냈기에 푸른 하늘과 같은 내일이 있다. 본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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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종필 - 남아있는 그대들에게 를 읽고... : 어제를 이겨냈기에 푸른 하늘과 같은 내일이 있다.

이아너 2018. 9. 18. 18:00

이 책을 접한건 지인의 강력한 추천 때문이었다..

책 내용을 꽉 짜보면 여타 다른 자기 계발서와 다를게 없는 듯 하다.

책을 많이 읽어야 하고, 어휘력을 키우고, 포기하지 말아라. 롤 모델을 세워서 그 사람이 어떻게 했는지를 보고 배워라. 인간관계를 중요시 해야 한다. 힘들 때 위로가 될 만한 취미 하나쯤은 가져야 한다. 가족만큼 소중한 이는 없다 등등등...


이미 많이 들었고,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내용이었기에 그런 내용들에는 별반 눈이 가지 않았다.

그러나 이 책 안에 있는 하나의 문장이 나에게 와서 꽂혔다.

'어제를 이겨냈기에 저 푸른 하늘 같은 내일이 있다.'


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가, 이제서야 조금씩 앞을 보며 달릴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일까..

유독 이 문장이 뇌리에서 떠나가지 않았다.


이걸 바꿔 말한다면 어제를 이겨낸 자만이 푸른 하늘과 같은 내일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일테다.


이 문장은 김종필 씨가 옛날에 대학 입학식을 축하하며 딸에게 쓴 편지 중 일부분이다. 자기 때문에 어렸을 적부터 하고 싶은것 제대로 하지 못하고, 기자들에게 시달리고 했던 것에 대한 사과와 대학생활에 대한 조언 등을 한 것이다.


그 중에, 20살까지 잘 성장했다는 칭찬과 함께, 이제부턴 푸른 하늘과 같은 내일이 있을거라는 말을 넣은 것이다.


역시 같은 문장이라도 언제 읽느냐에 따라 그 감명의 깊이가 다른듯 하다.

이 문장을 과거의 내가 읽었더라면 그저 스치듯 지나갔을테니..


그 때 그 상황에서 가치가 있는 문장이었기에..


'어제를 이겨냈기에 저 푸른 하늘 같은 내일이 있다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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